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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 비개발자들이 보는 개발자에 대한 오해
    Programing/Logging... 2022. 2. 12. 11:37

    필자는 직업이 개발자라..

    개발을 하며 살다보니 여러가지 개발자에 대한 오해를 겪곤한다.

     

    과연 개발자는 어떤 오해를 받고 살고 있을까???

     

     

     

     

    1. 개발에 관련된 모든것들을 할 줄 안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알고보면 정말 세부적으로 많이 나눠져있다.

     

    당장 웹개발이라는 분야내에서도 퍼블리싱, 프론트,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데브옵스 등 상당히 많은 분야로 나눠져 있고

    거기에 언어별로 또 나눠져 있다.

     

    같은 백엔드 개발자여도 자바를 메인으로 사용하느냐 파이썬을 메인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숙련도는 완전 다르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직업이라는 것은 세부적인 분야가 상당히 많이 나눠져 있다.

     

    다만 아직 개발자라는 직업이 오래되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고 (다른 분야에 비해서..)

    개발자의 세부 분야에 대한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니까 아무래도 비개발자분들이 볼땐 같은 개발자로 보게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오해가 생길 수 있는것 같다.

    😺: "개발자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님!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포토샵같은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주세요!"

    👽: "그건 응용프로그램이라.... 제 영역이 아니에요."

    😺: "👽님 개발자아닌가요?"

    👽: "그건 맞는데...."

     

    해당 대화는 

    야구선수에게 운동선수라고 같은 운동이니까 축구도 잘하겠지? 라고생각하는것과 같은것

    당연히 비운동선수보단 빠르게 적응은 하겠지만.. 다른 분야임은 확실하다.

     

     

     

    2. 같은 분야 다른 개발자의 프로젝트를 바로 파악 할 수 있다?

    한글을 안다고 해서 처음 접한 장편 소설의 줄거리를 바로 알 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소설작가 💀(해골)에게 😺(고양이)작가의 소설을 조금 수정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쳐보자.

     

    "💀(해골)작가님! 😺(고양이)작가님의 소설 4부의 5번째 단락을 조금더 긴박하게 작성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했을때 당연히 💀(해골)작가는 😺(고양이)작가의 소설의 내용 및 줄거리를 전부 파악을 해야하고, 수정해야할 앞쪽 단락과 뒷쪽 단락에 어긋나지 않게 구성해야 하며, 😺(고양이)작가의 글과 최대한 비슷한 문체로 작성을 해야한다.

     

    개발도 똑같다.

     

    "기존에 다른개발사에서 만든 프로젝트에서 해당 부분의 기능을 수정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개발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파악해야하고, 수정해야할 기능의 앞 뒤 프로세스가 어긋나지 않게 구성해야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컨벤션을 최대한 비슷하게 작성해야한다.

     

    따라서

    "그냥 똑같은 코드인데, 그거 하나 바꾸는데 왜이렇게 오래걸려?"

    라는 것은

    "그냥 똑같은 소설인데, 줄거리 바꾸는게 왜 이렇게 오래걸려?"

    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예시일뿐이다. 프로젝트 바이 프로젝트로 정말 빠르게 파악해서 쉽게 수정이 될 수 도 있다.)

    (어떤 직업이든 비슷한 경향이 있을 것이다.)

     

     

     

    3. 컴퓨터(하드웨어)를 잘 다룰 줄 안다?

    이 주제는 이미 많은 개발자 유머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이므로 짧게 넘어가겠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상상하는것 만큼 컴퓨터를 잘 다루지는 못한다.

     

     

     

    4. 수학을 잘한다?

    물론 개발자는 수학을 잘할수록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며, 수학을 잘하면 확실히 유리하다.

    (정확히는 수학자체가아닌 수학적인 사고를 잘할 수록 유리하다.)

     

    필자는 가끔 사람들에게 자조적인 말투로

    "내가 무슨 개발자야~ 그냥 조립하는 사람이지"

    라는 말을 할때가 있다.

     

    요즘은 오픈된 API, 각 종 라이브러리, 개발관련된 서비스들이 너무 잘되어 있고 많이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그냥 재료들을 잘 조립하면 개발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시대이다.

     

    그래서 수학적인 논리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이 점점 많아지며,

    "수학? 그게 뭐가 필요해?" 라고 말하는 개발자도 많다.

     

    따라서 결론은 그렇게 수학을 잘하는 개발자는 많지 않다.

    물론 개발자 바이 개발자다.

     

     

     

     

    어쩌다보니 개발자에 대한 오해를 작성해 보았는데..

    사실 이것말고도 개발자에 대한 오해는 상당히 많지만 당장 생각나는것만 적어 봤다.

     

    ps. 사람의 성격이 모두 다르듯이 개발자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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