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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 어느 덧 시간이 지나버린 개발자의 2021년 회고 (하반기)
    Programing/Logging... 2022. 1. 13. 16:39
     
     
    바로 전글 회고를  작성하다보니 수명이 계속 줄었던 21년 상반기 였는데..
    수명과 동시에 머리카락이 엄청 빠진 하반기 회고를 시작한다.
     

     

    2021년 3분기


    리뉴얼 배포 / 이직준비수명이 2년정도는 줄었던 분기였다..
     
     
    동료들과 합이 워낙 잘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예상했던 프로젝트 기간보다 상당히 빠르게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완성과 프로젝트 배포는 또 다른일이다.
     
     
    리뉴얼 배포의 시나리오를 전부 정리하느라 머리카락이 이만 삼천가닥정도 빠진것 같다.
     
     
    아무래도 신규 서비스라면 고려할 사항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편하게 배포를 하겠지만
    이미 서비스가 되고있는 상황에서의 배포는 상황이 다르다.
     
     
    배포 시나리오를 생각할때는 3가지의 단계를 꼭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하는편인데,
     

     

    첫번째! 먼저 이슈가 될만한 상황을 정리한다.

     

    1. 사용자가 항시 접속되어 있으며, 강의를 보고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무중단으로 변경되어야 한다.

    2. 각종 마케팅, 광고로 인한 url이 신규 서비스의 url로 redirect가 되어야한다.

    3. 다행히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은 다음단계로 미루어졌기에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이슈는 크지않다.

    4. 기존 서버에서 신규 서버로 옮겨지기 때문에, DNS의 변경이 일어난다.

    5. 서버가 옮겨지면 세션정보가 변경되어서 유저들이 로그아웃이 될것이다. 하지만 로그인은 유지가 되어야한다.

     

     
    작성 상황 말고도 몇 십가지는 더 많은 상황이 있었지만
    다 작성하기에는 내부상황들이 많기에 여기까지만..
     

    두번째! 이슈상황이 배포와 동시에 수행되는지 배포전/후에 수행이 되는지에 따라 앞선 이슈상황들을 정리한다.

    1. 무중단으로 변경
    (배포와 동시 수행)

    2. 기존 url 신규 url로 매핑&리다이렉트
    (배포전 프로젝트 내에서 수행)

    3.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휴…제일 억압인 아이지만 패스! 아싸구리)

    4. DNS 변경
    (배포 후 수행)

    5. 배포 후 로그인유지
    (배포전 프로젝트 내에서 쿠키와 세션을 적절히 이용해서 로그인유지 구성)

     

    이렇게 정리를 해보면 최종 시나리오 정리에 대해 조금은 더욱 더 명확해진다.
     
     
     
    마지막으로는 정리한 이슈상황을 토대로 시간순서대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해당 시나리오에 관한 각종 커맨드나 확인해야할 부분등을 모두 테스트를 해본다.
     
    또한 최대한 자동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자동화를 만들어 둔다. (배포하는 자신을 믿지말자..)
     
     
     
     
     
     
     
     
    그리고 개발 서버에 해당 시나리오를 토대로 만족할때까지 테스트 배포를 진행한다.
     
     
    항상 큰 기능이 배포될때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워 지는데,
     
     
    그러다보니 이상하게 배포하는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했는지
     
    (저녁에 술과 안주는 무엇을 먹었고, 대화는 어떤대화를 하였고.. 등등)
     
    전부 기억이 난다.
     
     
     
    이번에 리뉴얼 배포하는날도 기억이 생생하다.
     
     
    배포하는날 항상하는 루틴이 하나가 있는데,
     
    배포자동화 스크립트의 실행하는 엔터를 다른 동료직원에게 맡기는거다.
     
    (당연히 테스트를 여러번 수행해보고 문제없는 스크립트라고 판단이 되었을때!!)
     
     
     
    이 루틴은 햇병아리 시절의 내가 서버배포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장난 삼아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루틴이 지속되니 해당동료가 엔터를 칠때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가 상당히 오묘하고 재미가 있었다.
     
    이번에도 시나리오를 최대한 완벽히 구성하고
     
    대망의 배포 날짜에 배포 자동화 스크립트를 실행을 새로 입사한 동료에게 장난식으로 이거 엔터 쳐볼래요? 해서 배포를 했었다.
     
     
     
    아무런 걱정과 망설임 없이 엔터를 치는 모습을 보니 그런 모습이 상당히 부러웠다.
    아직은 배포에 대한 부담/걱정을 모를 수 있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한번의 엔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녹아 들어있는지..
     
    혹여나 잘못될 상황이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걱정 등등.. 
     
     
     
    처음 개발일을 할때는 나중에 경력이 쌓이면 아무걱정 없이 퇗퇗퇗 치고 딱딱딱 배포하고 할 줄 알았건만
     
     
    큰 기능의 배포는 항상 부담되고 걱정이 된다.
     
    하여튼 배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현재까지 수월하게 서비스가 돌아가고 있다.

     

    이런식의 배포라면 숨막힐듯.. AWS 짱짱..
     
     
    동시에 갑작스런...은 아니고 이직제안이 가장 많이 왔던 시기였다.
     
    사실 이직 생각이 아에없진 않았는데,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직을 할때마다 느끼지만 새로운 회사로 가는 설레임과 그동안 정들었던 동료들과의 이별의 슬픔 같은..
    아주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피어오르곤 한다.
     
     
    그래서 또 머리카락이 오만 팔천가닥정도 빠진것 같다.
     
     
     
     

     

    2021년 4분기


    이만큼 퇴사를 잘 표현한 짤이 있을까 싶다.
    다니던 회사에서의 퇴사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의 생활로 수명이 1년정도는 늘었던 분기였다.

     

    이직하게된 회사는 개발팀이 이번에 셋팅이 되려는 곳으로 개발프로세스가 전혀 없던 곳이다.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가며 새로운 동료와의 코딩컨벤션, 업무분담 등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지금까지 항상 이직을 해오면서 비슷한 일들을 해왔기에 점차점차 개발팀의 프로세스가 잡혀가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실 아직 개발자가 나포함 3명밖에 없기에 그렇다 할 문화를 만들기에는 합을 맞추는게 우선이다.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형으로
    글을 작성하며 다시 돌아보니 21년은 뭔가 엄청 바쁘게 산거 같지만 글로만 뭔가 주절주절해서 그렇지 뭐 엄청 바쁘진 않았다.
     
    22년은 조금 더 재미있는 해가 될 예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글을 보는 모든분들도 올 한해는 원하는바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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